
경남 남해군이 수도권 시민들을 겨냥한 이색 홍보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남해군은 '제20회 남해 마늘한우축제'를 앞두고, 최근 서울시청역 7번 출구 전광판에 홍보 영상을 송출하며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전광판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축제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 영상은 시원하게 펼쳐진 남해대교,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 야간 경관조명, 돔 쉼터 등 축제 현장의 주요 볼거리와 함께, ‘지글지글 한우’와 ‘보물섬 마늘’의 생생한 비주얼로 도심 속 시민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해당 마케팅 전략을 총괄한 김종원 (사)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축제 총감독)은 “서울 중심지 전광판 광고는 단순한 노출을 넘어 도시민의 감성 소비를 자극하는 전략”이라며 “30초 이내의 짧은 영상이지만 남해군의 핵심 자원을 효과적으로 압축한 콘텐츠”라고 평가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번 홍보는 단순한 관광 안내를 넘어, 보는 순간 마음이 움직이도록 기획한 감성 콘텐츠”라며 “수도권 시민들이 남해에서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영상 속 문구인 ‘마늘로 BOOST! 한우로 FLEX!’는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일탈과 재충전의 메시지를 전하며, 도심 속 브랜딩을 지역 관광 유입으로 전환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20회 남해 마늘한우축제는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경남 남해군 일원에서 열린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